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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순교다.
작성자 : 이환우   작성일 : 2017-11-05 조회수 :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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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삶은 순교다.

 

인간은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고, 임신에서 출생까지

부모님 은덕과 자애깊은 주님의 보살핌으로 지금 내가 존재한다.

 

그후 여러 성장 단계를 거쳐서 성인(成人)이 되어 인생사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내 자신 지나온 것을 반추하며 괴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

 

어머님께서 생존시

옛 성인(聖人)들은 오늘 걱정거리가 없으면 주님! 왜 오늘은 걱정거리를 주지

않으시냐고 반문 하셨다.“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하셨지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순교 성인들의

적색순교 (사형장에서 피를 흘리며 순교하는 것)”를 생각해보며, 현세에는

백색순교 (날 마다의 삶 속에서 순교의 각오로 복음전 파를 위해 헌신하는 것)”

의 삶을 일상생활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 데미안책 속에

새는 알을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모두 세상을 깨야한다는 문구처럼,

'솔개'의 변신(선택)처럼,

내 삶도, 내 신앙도,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

변화를 주어, 다시 새롭게 삶을 살아 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어느날, 갑자기 내 앞에 해결해야 될 일이 생겨 고심하고 있을 때

문득 나의 뇌리를 스치는 문구는 삶은 순교다라고

생각이 든 순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강해지기 마련인데

이제는 주님의 뜻에 부합하게 사는 나의 삶이 순교다라고

깊이 생각하며, 작은 실천부터 해 보기로 굳게 다짐해 본다.

 

 

 

                                                                      2017.11.05.

                                                이 환 우 (말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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