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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일/늘 할께 하시는 성령&사랑의 눈...[말씀자료 : -신동철 신부- I][말씀자료 : -배광하 신부 ]
작성자 : 원근식   작성일 : 2017-05-19 조회수 : 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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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요한 14,15-21)

늘 함께 하시는 성령

며칠 전에,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이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링컨이 10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너는 늘 성서를 부지런히 읽어라"라는 유언과 함께 자기가 생전에 읽던 성서를 링컨에게 유물로 남겨 주었습니다. 링컨은 어머니의 유언을 지켰습니다. 링컨은 대통령 취임 석상에서 낡은 성서 한 권을 들고 나와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이 낡은 성서는 바로 어머니께서 저에게 물려주신 것입니다. 저는 성서야말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값진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하느님의 선물인 성서의 보물을 캐기 위해 늘 성서를 묵상해 왔습니다. 저는 성서의 말씀대로 이 나라를 통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링컨은 초등학교를 9개월 밖에 다니지 못하였으며, 안 해본 것이 없었습니다. 농부, 뱃사공, 막노동, 장사, 군인, 우체국장, 측량사, 변호사, 주 의원, 하원의원, 대통령. 그 자신의 고백처럼 그의 실패와 어려움, 기쁨과 성공에 함께한 것은 다름 아닌 '성서'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협조자', '진리의 성령'을 약속해 주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요한14, 16), "그 분이 곧 '진리의 성령'"(요한14, 17)이라고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 사실자체를 잘 모르는 이도 있습니다. 화끈하고 확실하게 성령체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불같이 뜨거운 체험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가, 가족이 함께 매일 살아가듯이 성령께서도 그냥 그렇게 우리들 안에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링컨의 인생살이에 늘 함께 한 것이 '성서'였던 것은, 링컨이 성서를 가까이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늘 성서를 읽고 묵상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협조자',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들의 생활 안에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식하고 느껴야합니다. '진리의 성령'은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합니다. 우리가 더욱 더 깊이 하느님을 깨닫게 되고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그 자체가 바로 성령께서 함께하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신앙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체험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가족을 통해서든지, 이웃을 통해서든지, 좋은 일을 통해서든지, 안 좋은 일을 통해서든지 간에, 성부 따로, 예수님 따로, 성령 따로 가 아니라고 우리는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한 하느님이십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협조자', '진리의 성령'역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사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바로 성령 안에 사는 삶이고, 성령체험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우리가 하는 말과 행위 안에, 하느님께서, '진리의 성령'께서 함께하심을 의식하며 지내봅시다.



[말씀자료 : -신동철 신부- I 편집 : 원 요아킴]

사랑의 눈...

어느 날 탈주병이 적의 눈을 피해 작은 마을로 숨어들었습니다. 탈주병을 찾는 적들은 동트기 전에 주병을 내어 놓지 않으면 마을을 불사르고 주민들을 처형 시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본당 주임 신부를 찾아가 의논을 합니다. 마침 사제관에 피해있던 탈주병을 놓고 주임신부는 큰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 성경에서 이 같은 말씀을 읽게 됩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 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요한 11, 50).

주임 신부는 성경을 덮고 적들에게 가서 탈주병이 숨은 곳을 알려 줍니다.

그 날 밤 천사가 나타나 주임 신부에게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하였소?” 라고 묻습니다. 주임 신부는, “는 탈주병을 적의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천사는, “당신은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형에 넘겨준 사실을 모르오?” 하자 주임 신부는,“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하고 항변합니다. 그러자 천사는, “당신은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형에 넘겨준 사실을 모르오?” 하자 주임 신부는,“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하고 항변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였습니다. 눈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어떤 해결 방법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사랑을, 도움을, 관심을 필요로 하는 상대방의 눈을 읽게 되면, 그 때에는 예수님의 다음 말을 실천해야 합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 12).

이것이 사랑의 시작이며 완성인 것입니다.


[말씀자료 : -배광하 신부- I 편집 : 원 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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