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에 성경공부개강미사가 있다고 연락받고 참례하였다

항상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신앙생활하겠다고 다짐하고 이번에는 요한복음을 신청해 놓은 터라 개강미사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신청자는 80명이 넘는데 미사에 참석한 사람은 20명미만이어서 주임신부님으로부터 핀잔부터 들었다

평소에 몇 과목을 수강했느냐 배운 내용은 제대로 숙지했느냐하면서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음을 은근히 자랑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강론에서 대오각성하는 큰 깨달음을 주셨다

창세기를 예로 드시면서 천지창조에 대한 지식을 배우려면 인문과학이나 자연과학을 공부해야지 왜 성경을 공부하느냐하시면서

성경은 인류역사속에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세상의 구원 , 인간의 구원을 다루고 있으므로,그러한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공부를 통하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깨닫고, 거기에  동참하여 우리의 일상속에서 사랑, 용서,자비를 실천하는 모습이 참 신앙인의 모습임을

일깨워 주셨다

그래서생활속에서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예수님이라면 이 대목에서 어뗗게 했을까?

그래서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리고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성찰하는 것이 요망된다는 말씀은 실천적인 신앙생활의 요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제대로 깨닫고 주님께 온전히 봉헌하여 구원의 은총이 충만하게 되는 것이 영적선물이며 열매라고 강조하셨다

솔직히 고백하면 오래 참고 기다려서 주임신부님을 맞은 것은 나의 신앙의 여정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신부님 부임후 얼마 안되어 하신 강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에서 깨달음의 눈물을 흘렸고, 이번 미사에서도 내눈에 이슬이 맺힘을 막을 수가 없었다

성찰과 감동의 기회를 주신 신부님께 감사하며 대사제로 정진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