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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4주일/회개와 용서/까따꿈바 묵상
작성자 : 원요아킴   작성일 : 2016-09-10 조회수 : 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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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루카 15,1-32)


★ “회개와 용서” ★ 


예수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 에 대한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전하시자, 예수님 주변에 병자와 죄인 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사실을 못마땅해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죄인들과 어울리시는 이유를 명백하게 밝히십니다.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루가15,7) 하느님께서 죄인들의 회개를 원하시기 때문에 예수께서 그들을 회개 하도록 인도하시기 위해 가까이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아울러, 예수께서는 탕자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의 한없이 자비로우신 마음을 설명하시면서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십니다. 둘째 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거지 신세가 되었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을 도와주지 않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하느님께서 아무리 자비로우신 분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스스로 회개하여 아버지께 돌아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이 숨겨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형제에게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씀 입니다. 둘째 아들을 환대하시는 아버지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첫째 아들에게 건네는 아버지의 말씀이 바로 그 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 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루가15,31-32) 

사람들은 누군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즉시 처벌하기를 원하고, 다시는 잘못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 잘못한 사람이 자기 자신일 경우에 그렇게 처벌하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회개의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도 회개하고 형제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는 한 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자료 : -까따꿈바 묵상-[편 집:원근식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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