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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작성자 : 원요아킴   작성일 : 2013-10-19 조회수 :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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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 전교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



영국이 인도를 점령하여 식민지 통치를 할 때, 
영국군 장성들의 모임에 초청을 받은 간디는 연단에 
나가 영국군 장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가는 곳마다 십자가가 달린 교회를 짓는데, 
당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 건물이나 선전 벽보가 아니라 
당신들의 삶으로 예수를 보여 주시오. 

당신들이 믿는 예수가 
부당하게 폭력을 휘두르며 살인하라고 가르쳤습니까? 
당신들의 예수가 나약한 여인들을 겁탈하라고 가르쳤습니까? 
가난한 이들의 재산을 약탈하라고 가르쳤습니까? 

내 조국 인도를 그냥 놓아두시오! 
당신들의 예수가 아니더라도 행복 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는 예수를 사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싫어합니다.”

영국군은 교회를 짓고 벽보를 붙이며, 
온갖 말로 그리스도를 전했지만 간디의 말대로 
그리스도를 보여 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그릇되게 보여 주었다. 
그런데 똑같은 인도에 마더 데레사 가 갔다. 

데레사 수녀는 아무 말 없이 가장 가난한 도시 
캘커타의 빈민가에 들어가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병자들을 돌보았다. 
데레사 수녀는 교회도 짓지 않고 십자가도 세우지 않고 
벽보도 붙이지 않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지도 않았다. 
오로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삶으로 보여 주었다. 

“교회로서 복음 선교를 위한 첫째 방법은 
신자들의 진정한 생활의 표양이다.
 
끊을 수 없는 하느님의 교회로 봉헌하고 
동시에 무한한 열성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는 생활의 표양은 
복음 선교의 첫째 수단이라고 인정한다.”
(현대의 복음 선교, 41항). 

내가 사는 곳에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하느님의 삶을 사는 것이 전교이다. 
하느님의 삶은 바로 ‘자비’와 ‘사랑’이다. 
그것을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교 신자이면서 
그리스도의 삶을 살려고 힘쓰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느님을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전교가 가능할까?

우리 삶의 모습이 전교의 힘이다.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듣기보다는 우리의 행동을 본다.


전교는 신앙인에게 있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온 세상으로 가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마르 16,15)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다. 전교는 자기 신앙의 표현이며 결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바오로 사도의 노래를 이해할 수 다.

따라서‘복음이 닿는 곳에 사랑이 닿는다’라고 하셨던 
교황 바오로 6세의 말씀을 기억하며, 나의 이 하느님을 선포하고, 
나의 눈이 사랑을 말하게 하며, 
나의 손이 이웃의 손을 잡아 끌도록 해야 할 일이다. 


[말씀자료 : 배 명섭 신부(수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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