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향해서

태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위해 구석까지 비추네

우리의 삶이 피곤하여도

연어가 있는 힘을 다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모천(母川)까지 찾아오는 회귀본능처럼

희노애락으로 점철되는 우리의 삶도

주님께 의탁하고 그분께 마음을 향해보자.

인생을 살아가며

안일한 삶의 유혹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경외하며

어지러운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마중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은 고통이 있어야 부활이 있기에

성모님의 칠고칠락을 묵상하며

육신의 모든 고통을

신앙의 힘으로 승화하며

주님의 빛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2023년 6월 7일

                    화곡본동성당. 

                   사랑의 모후 꾸리아 단장 이환우 마르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