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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일/어둠이 빛을 막을 수는 없지만/김대열 신부
작성자 : 원근식   작성일 : 2017-01-28 조회수 : 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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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마태오 4,12-23))


행복한 사람들



어둠이 빛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마태오4,16)

어둠의 힘에 짓눌린 사람들은 늘 빛을 찾기 마련이다.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답은 같다.이천 년 전 예수님을 만난 지친 영혼들도 그랬고, 오늘을 사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빛을 빛으로서 알아보고 이해하고 따른 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역시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진정 삶의 빛으로 생각하고 있는가?어둠이 싫다 하면서 어둠에 기대려 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마음만 먹으면 가릴 수 있는 것이 빛이다.언제든지 어둠 속으로 숨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아무리 큰 빛이라도, 아무리 큰 하느님의 사랑이라도 우리가 거부하면 그만이다.

오늘은 단 한 가지만 생각했으면 한다.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의 삶이 너무 슬퍼진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어둠을 없앨 수는 없다.어디든지 있고, 내 안에도 있다.중요한 것은 빛을 향한 마음이고 노력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셔서 본격적으로 복음선포를 시작하신다.그리고 그 기쁜 소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회개하라 하신다.

회개는 결국 어둠의 자리에서 빛의 자리로 옮기라는 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김대열 가브리엘 신부- [편집:원근식요아킴]



오늘의 묵상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참 행복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참 행복이 어떻게 가난에 있는 것인지요? 어찌하여 슬픔에 있고 박해 속에 있는 것인지요? 알아듣기 힘든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성경의 가난은 무소유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난은 자유로움에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적게 가지고 있는지가 가난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얼마를 가졌건 가진 것에서 자유로운 이가 성경이 말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 많건 적건 물질의 노예로 살아간다면, 그는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물질을 섬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기준으로 부자라도 성경의 가난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세속 판단으로는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성경의 관점에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물론 가난은 적극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힘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살면 주님께서 힘과 행복을 주신다는 암시입니다. 돈과 물질은 흐르는 물과도 같습니다. 붙잡는다고 잡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주셔야 진정한 소유가 되고, 나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김대열 가브리엘 신부- [편집:원근식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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