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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소식

권장도서 감상문(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작성자 : angela    작성일 : 2010-12-03 조회수 : 8881
파일첨부 : 71.jpg
제 목 :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저 자 : 이태석(요한) 신부 1962년 출생.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을 전공하셨고 제7회 인제인성대상 특별상, 제23회 보령의료봉사상,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등을 수상하셨다.살레시오회수도사제이자 의사로 아프리카 남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그곳 주민들과 함께 살다(톤즈 마을 사람들은 이태석(요한) 신부를 '쫄리(John Lee)'라고 불림)2010년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


신부님은 암에 걸려 투병하는 동안에도 톤즈를 걱정하고 그곳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책을 냈다고 한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었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신, 신분을 넘어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신 신부님의 체험과 묵상이 담긴따뜻하고 감동적인 초인적인 사랑을
실천하신 내용이 담겨있다.


하느님께서는 왜 이토록 훌륭하신분을 일찍 데려가셨을까?

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갖은 어려움을 몸으로 익히고 아프리카의 험난한 환경에 적응하게 하고
그곳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하게 하셨을까?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신분, 하느님은 정말 사랑이시라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면서 말씀하신분...
그곳 사람들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헌신은, 너무 많은 일을 하게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함께하셨고 당신의 도구로 신부님을 택하시고 단련 시키신 것 같다.

피아노를 좋아해도 집이 가난하여 레슨을 받을 수 없어 혼자서 햇살 기우는 성당에 앉아
오르간을 독학하게 하고, 기타를 독학하여 치게 한 것은 훗날 금관악기를 설명서를 보고
악기들 익혀 아이들을 가르치게 하기 위해 단련시킨 것은 아니었을까?

바로 신학교에 보내 신부님을 만들어도 되었을 텐데 가난한 어머니로 하여금 의대를 가르치는
수고를 하게 한 것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

신부님께서 그곳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시고 느끼셨던 글들이 마음을 아프게한다.
‘원수 같은 가난이 사람을 이렇게도 비참하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금도 그 이 일을 생각하면 대상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게 하는, 나눔의 정신이 부족한 이기주의적인 사회
구조가 그 ‘화’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빈貧만 있고 부富가 없는 이곳은 말
그대로 빈부의 차가 없는 곳이다‘.

‘없는 것이 없는’ 한국과는 반대로 이곳은 말 그대로 ‘있는 것이 없는’ 곳이다.
옷과 신발이 부족해 벌거벗고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도 많고 부시 마을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면 생전 처음 보는 사탕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껍질도 벗기지 않고 입속에 넣어 버리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화장실은 물론 화장지도 없다. 넓은 들판에 나가 뒤를 해결하고 마무리를 한다.
팬티라는 것도 모르고 부끄러움 별로 느끼지 않는다.

멋진 말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순 있어도 영혼을 감동시키거나 변화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영혼을 감동시키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두 영혼의 진실한 만남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아프리카에 병원을 짓고, 학교를 짓고, 밴드부를 만들어 수단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 했던,
고귀한 영혼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동안 내내 나에게도 어려웠던 시절 친구가 되어주었던 많은
분들을 떠올라 그 고마움에 눈물지었다. 그분들이 베푸신 사랑은 은총의 선물이었음 알고.....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로 아이들에게 헌신한 신부님,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하나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실천하신 겸손하시고 따뜻하신분
고 이태석신부님,

부족하지만 저도 그들에게 친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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