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곡본동성당:::
  • 
  • 

홈 > 성당소식 > 성당소식
성당소식

짬을 낸다는 것...
작성자 : 로사   작성일 : 2010-07-01 조회수 : 14086
파일첨부 :
그렇습니다.
짬을 낸다는 것 그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쉽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둠은 아이들도 싫어하지만 로사가 정말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유년시절 맑은 물에서만 미역감던 촌가시내가 친척집에 따라갔다가,
동네 또래들이 저수지에서 미역감자 해 놓고, 물속에서 허우적 대는 것을 두고 무섭다가 도망쳐버린,
캄캄한 밤 뻘속에서 허우적 댈 때마다 수초가 휘감겨오던 끔찍한 기억 때문이었을까요?
어둠은 로사도 정말 싫습니다.

레오 형제님께서 단숨에 달려오셨었습니다.
흔들거리는 문 손잡이를 다 찾아다니며 손질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해주마 하셔놓고는 바로 되돌아와 전구를 끼워주셨습니다.
비상용으로 하나 잘 보관해 주시기 가지 했습니다.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
어둠 속에서야 그 작은 꼬마불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튿날은 3일 째 옷을 안갈아입는 큰 녀석에게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라고 했다가
지난번처럼 난리가 났었습니다.
아니, 지난번보다는 약했지만, 한번 경험했기에 무서움은 더했고
꾸리아 형제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곧 괜찮아졌지만, 남성구역장님과 여성구역장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곁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심란할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로사는 나약하기 짝이없습니다.

저희집에 불을 밝혀주신 레오 형제님 고맙습니다.

http://blog.naver.com/immanuel2010
이전글 연령회원 감곡 성지순례를 다녀오며
다음글 젊은이를 위한 생활 세미나에 소중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6.12~6.13)
 

레오

1.213.190.178
몸둘바를 모르게 난 어떻게 하라고 이런 글을 올리셨나요, 참 나원 ㅎㅎㅎㅎ
한 것도 없이, 큰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칭찬은 제가 받네요
앞으로 자주 들러달라는 말씀으로 알겠고 항상 25시간 대기중 이니
아무 때나 호출이 오면 달려가겠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고 계시는 자매님께 제가 칭찬을 드려야 하는데.......
사랑합니다.
2016-11-08 15:46:26

  1 /  
이름 비밀번호 * 왼쪽의 자동등록방지 코드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