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대축일에 ‘세례식’ 열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인 5월27일에
화곡본동 성당에서는 오후 3시부터 세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연정 디모테오 주임 신부님은 강론을 통해 새 영세자들에게 당부와 축복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을 기억할 수 없고, 태어난 순간에 10년, 50년 뒤를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지금 신앙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도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만 우리가 아이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듯이 저도 같은 희망을 갖습니다.
오늘 새 영세자가 되는 29명 모두 주님의 자녀로서 잘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이며 우리는 그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찾는 하느님은 이 길에만 있습니다.
각 시기마다 하느님은 우리 모습에 걸맞은 모습으로 살게 하셨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잘 살아가면 하느님 자리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믿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한 분이신 하느님을
각자 인생의 상황에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자신의 삶 안에서 사랑으로 사는 것이 삼위일체를 실천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영적 신앙을 깨치는 길입니다.
인생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삶은 더더욱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처럼 영적인 삶도 주님께 의탁하고, 신앙의 여정을 걸어간 주위 사람들과 함께 가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사람들과, 대부 대모에게도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가득하기를,
성령의 뜨거움이 함께 하기를, 주님의 은총이 생생하고 충만하게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주임 신부님의 강론에 이어 진행된 세례식에서,
새 영세자들은 신앙에 대한 다짐을 선서하고, 구원의 성유를 바른 후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이마에 크리스마 성유를 바르고, 흰 수건을 머리에 쓰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부활초를 듦으로써
새 영세자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세례식 후에는 다섯 쌍의 혼인예식 축복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성체 성사에서는 영성체를 처음 모시는 새 영세자들에게
사제가 직접 포도주에 적신 성체를 입에 넣어줌으로써,
세례성사와 첫 영성체의 거룩한 의식을 마쳤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에
하느님의 자녀가 된 29명의 새 영세자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2018년 5월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교육문화분과 올림
*** 단체 사진은 성당소식 -> 행사사진 게시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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