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을 낸다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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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사 작성일 : 2010-07-01 조회수 : 19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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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짬을 낸다는 것 그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쉽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둠은 아이들도 싫어하지만 로사가 정말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유년시절 맑은 물에서만 미역감던 촌가시내가 친척집에 따라갔다가, 동네 또래들이 저수지에서 미역감자 해 놓고, 물속에서 허우적 대는 것을 두고 무섭다가 도망쳐버린, 캄캄한 밤 뻘속에서 허우적 댈 때마다 수초가 휘감겨오던 끔찍한 기억 때문이었을까요? 어둠은 로사도 정말 싫습니다. 레오 형제님께서 단숨에 달려오셨었습니다. 흔들거리는 문 손잡이를 다 찾아다니며 손질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해주마 하셔놓고는 바로 되돌아와 전구를 끼워주셨습니다. 비상용으로 하나 잘 보관해 주시기 가지 했습니다.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 어둠 속에서야 그 작은 꼬마불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튿날은 3일 째 옷을 안갈아입는 큰 녀석에게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라고 했다가 지난번처럼 난리가 났었습니다. 아니, 지난번보다는 약했지만, 한번 경험했기에 무서움은 더했고 꾸리아 형제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곧 괜찮아졌지만, 남성구역장님과 여성구역장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곁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심란할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로사는 나약하기 짝이없습니다. 저희집에 불을 밝혀주신 레오 형제님 고맙습니다. http://blog.naver.com/immanuel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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